올 한해 동안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이들 가운데 20만명이 농촌 봉사활동에 투입된다. 법무부와 농협중앙회는 이를 위해 11일 경기 화성시 금당마을에서 '20만 사회봉사 대상자 농촌지원 발대식'을 가졌다.
법무부는 올해 사회봉사 집행인원 100만명(연인원) 중 20%에 해당하는 인원을 전국 54개 보호관찰소 관할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영세ㆍ고령농가를 중심으로 연중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연인원 20만명은 지난해 농촌지원에 나선 사회봉사 대상자(1만4,240명)의 14배에 달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와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인 농촌지원 방안을 모색한 결과, 고령화와 청년층 이농 등에 따른 일손 부족을 돕기 위해 사회봉사 대상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농촌지원에 나서는 사회봉사 대상자들은 농번기에는 모내기와 과수재배, 비닐하우스 설치 등 영농활동을, 농한기에는 낡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보수, 무료 빨래와 청소 등을 하게 된다. 또, 장마철이나 겨울 폭설기에도 농수로 및 도로 정비나 무너진 축사ㆍ비닐하우스 복구 등의 작업을 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로 인해 연간 86억원의 경제적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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