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與후보에 불리 선진당 염홍철 앞서가
대전시장 선거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박성효 현 시장과 민주당 김원웅 후보가 그 뒤를 쫓아가는 형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자유선진당 염 후보가 39.2%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한나라당 박 후보는 24.2%, 민주당 김 후보는 14.7%,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는 1.7%였다.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름ㆍ무응답은 20.0%였다.
현직과 전직 시장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전시장 선거의 초반 판세는 일단 전 시장인 자유선진당 염 후보가 한나라당 박 후보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무래도 세종시 수정 문제가 여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데다, 자유선진당의 텃밭 지역이란 점에서 염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염 후보는 연령과 직업, 지역 등의 분야별 조사에서 골고루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조사에서 염 후보는 청년층에서 중ㆍ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 3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60세이상(37.3%)에서 유일하게 염 후보에 앞섰으나 20~40대에서는 모두 20%이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민주당 김 후보는 40대(19.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50대, 60세 이상에서 9%이하로 처졌다.
직업별 조사에서 염 후보는 대부분 40% 안팎의 지지율로 1위를 달렸다. 화이트칼라(42.6%)와 학생(42.2%)에서는 박 후보(22.8%, 21.0%)와 차이가 컸다.
박 후보는 무직(28.0%)과 가정주부(26.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을 뿐 대부분 염 후보에 미치지 못했으며, 민주당 김 후보도 자영업(25.8%)에서만 20%대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 조사에서도 염 후보가 전 지역에서 우위를 보였다. 유성구에서 염 후보(42.7%)는 박 후보(23.4%)에 가장 큰 차이를 벌렸고, 대덕구에서 염 후보(32.7%)와 박 후보(25.0%)의 차이가 가장 적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전 지역에서 3위권으로 처졌으나, 대덕구(22.2%)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력별과 소득별 조사에서도 염 후보가 모두 상대 후보에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의 투표 참여를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란 답변은 54.9%, '웬만하면 투표할 것'은 27.4%,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5.4%였다.
한편 대전 시민들의 정당 지지도는 후보 지지율과 달리 한나라당이 23.8%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1.0%) 자유선진당 (18.4%) 순이었다. 이어 민주노동당(1.7%), 국민참여당(1.3%), 진보신당(1.0%), 미래희망연대(0.1%)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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