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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버팀목은 실적뿐/ IT·車등 실적기대 종목 매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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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버팀목은 실적뿐/ IT·車등 실적기대 종목 매수 기회로

입력
2010.05.0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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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악재로 추락하는 증시 속에서 실적 기대 업종들이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종목 혹은 2분기에 견실한 실적이 기대되는 업종들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른 것.

유럽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2.21%나 급락했던 7일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은 52주 신고가(8만200원)를 경신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화학(-0.73%) 기계(-1.60%) 전기전자(-1.91%) 업종 역시 다른 업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을 했다는 평가다. 이들의 공통점은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 실적 기대감이 급락장에서 이들을 지탱하는 버팀목 돼줬던 것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전기전자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171%나 증가한 5조6,565억원에 이른다. 화학과 기계업종의 영업이익 역시 각각 24%(2조6,888억원), 67%(2,953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장을 실적 기대 종목의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한화증권 윤지호 연구원은 "7월 이후에 2분기 실적의 견조함이 확인되면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증시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지수가 1,620포인트 전후로 떨어지면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넥센타이어, 한화케미칼 등을 반등 구간에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중소형주도 노려볼 만하다. 우리투자증권 구자옥 연구원은 "유럽발 위기로 주가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 실적 모멘텀에 근거한 종목 선정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IT 및 자동차 관련 부품주들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되며 가격 매력까지 겸비한 중소형주로 프롬써어티, 서원인텍, 컴투스, 에이테크솔루션을 제시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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