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유명세 탓인지 세계 각국의 정보통신(IT) 업체들에게서 잇따라 특허권 침해 소송을 당하고 있다.
핀란드의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7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애플을 상대로 5건의 특허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
노키아는 "아이패드가 통화 음질, 데이터 전송, 안테나 기능 개선 등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노키아는 성명서에서 "침해 당한 특허는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향상시켜 노키아가 성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기술"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은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패드는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미국의 EMG테크놀로지로부터 '인터넷 검색기술 침해', 대만의 엘란사로부터 '터치스크린 기술 침해'를 이유로 잇따라 소송을 당했다.
아이패드는 출시 후 전세계에서 100만대 이상이 팔렸으며, 지난달 30일 아이패드 3G가 미국에서 출시된 뒤 일주일 만에 미국 주요 13개 도시 일부 매장에서 품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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