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의사를 밝힌 존 폴 스티븐슨(90) 미 대법관의 후임 지명자로 여성인 일레이나 케이건(49) 법무부 송무담당 차관이 유력하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케이건 차관과 연방항소법원 판사인 다이앤 우드, 머릭 갈랜드, 시드니 토머스 등 4명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언론들은 케이건이 진보진영의 가치관을 잘 반영하면서 이념논쟁에서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조정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한다. 특히 물망에 오른 후보 중 가장 젊어, 종신직인 대법관을 가장 오래 수행하며 진보진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케이건 차관이 대법관에 지명돼 상원 인준을 받으면 9명의 대법관 중 여성 대법관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와 소니아 소토마요르를 비롯해 3명으로 늘어난다. 후임 지명자는 11일이나 12일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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