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쳐진 '폰테베드라비치 결투' 1라운드는 탐색전으로 끝났다.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ㆍ7,215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 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와 '레프티' 필 미켈슨(40ㆍ이상 미국)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쳤다. 공동 37위에 해당하는 기록. 순위만 보면 기대 이하지만, 선두와는 4타차에 불과해 판도는 언제든 요동칠 수 있다. J. B. 홈스(미국)와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우즈는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으며 순항했지만, 파4인 18번 홀에서 주춤했다.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3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로 올렸으나 10m 거리에서 친 파퍼트가 홀컵을 외면하면서 보기로 고개를 떨궜다.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우즈가 5위 밖으로 밀리면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1라운드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한편 '탱크' 최경주(40)는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와 3타 차이인 공동 21위. 양용은과 위창수(이상 38)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7위에 자리했고, 나상욱(27)은 1언더파 71타(공동 6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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