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이끈 아웅산 수치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창당 22년만에 해체된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미얀마 최대 야당 NLD가 총선참가를 위한 정당등록 시점인 6일까지 수속을 밟지 않아 법률적으로 해산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군정은 3월 새 선거법을 발표해 NLD가 총선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정당 등록이 취소되도록 했으며, 선거 참여시 정당원 가운데 전과자가 없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미얀마는 올해 20년 만에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NLD 측은"해산이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이 끝난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하고 즉시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지만 세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친 마웅 쉐 전 NLD대변인은 7일 AFP 통신에 "이미 25명의 중진이 새 정당을 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달 안에 정당 등록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NLD는 투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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