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ㆍ중ㆍ일 외교장관 회의가 15, 16일 이틀간 경북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6일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대신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아 ▦3국 협력 현황평가와 발전방향 ▦제3차 한ㆍ중ㆍ일 정상회의 준비 ▦주요 지역 및 국제문제 등이 폭넓게 협의될 예정이다.
이번 3개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결과를 비롯, 천안함 침몰사건 대응방안과 6자회담 재개 등 동북아 정세현안에 대해서도 3국간 또는 양자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ㆍ중 및 한ㆍ일 외교장관 회의를 각각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관련 정세는 지역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의견 교환과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별도로 양자간 외무장관 회담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회를 통해서도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정식 명칭은 한ㆍ일ㆍ중 외교장관 회의로 정해졌다. 한편, 중국 외교부도 이날 제4차 한ㆍ중ㆍ일 외교장관 회담이 한국 경주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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