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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박애상' 수상한 소화아동병원 이성식 원장 "더 많은 아이들 치료해주지 못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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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박애상' 수상한 소화아동병원 이성식 원장 "더 많은 아이들 치료해주지 못해 안타까워"

입력
2010.05.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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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외제약은 6일 제18회 중외박애상 수상자로 이성식(57) 소화아동병원장을 선정했다.

이 원장은 2002년부터 서울 용산구 서계동에 위치한 어린이병원인 소화아동병원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극심한 적자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미숙아병동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국민 건강에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현재 어린이병원은 1946년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병원인 소화아동병원을 비롯해 서울대 어린이병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서울시립어린이병원, 부산대 어린이병원 등 5곳 밖에 없다. 이처럼 어린이병원이 많지 않은 것은 건강보험 수가가 낮고, 운영에 인력이 많이 필요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이 원장은 또한 지역 보건소와 연계해 매달 한 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의 어린이에게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주고 있다. 이 원장은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데 병원 형편상 마음껏 혜택을 주지 못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국내에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면서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데 이들 가정의 어린이들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병원에는 현재 소아과전문의가 9명인데 전문의 등 의료진을 더 늘려 대학병원의 어린이병동을 능가하는 어린이병원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1시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중외박애상은 중외제약(대표 이경하)과 대한병원협회(회장 지훈상)가 공동으로 사회에서 박애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의료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1993년 제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모두 30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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