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증시 폭락 속에서도 기아차는 쌩쌩 달렸다. 6일 기아차는 장중에 52주 신고가(2만9,700원)를 경신했고, 전 거래일보다 0.35%(100원) 오른 채 장을 마쳐 6거래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에서도 기아차만 유일하게 올랐다.
기아차 '나홀로 질주'의 동력은 신차 효과. K7, 소렌토R, 스포티지R 등 신차가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내수ㆍ수출을 합한 4월 총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48.6%나 증가한 것. 주채권은행이 회생의지를 밝힌 대우자동차판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2008년 6월12일(9,731억원)이후 22개월만에 최대 규모인 7,51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52억원, 2,723억원 순매수했으나 역부족.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04포인트(1.98%) 떨어진 1684.71, 코스닥지수는 9.76포인트(1.88%) 내린 509.23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원ㆍ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5.8원이나 오른 1,141.3원에 마감했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11%포인트나 오르며 4.43%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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