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6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기상 재해와 이변이 많아질 수 있다”며 “냉해, 일조량 부족 등 보험 사각지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농작물 보험제도를 내실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상저온으로 농가 피해가 컸는데도, 냉해가 농작물보험 피해 보상 기본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농작물보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 장관은 또“우리나라는 그동안 햇볕이 너무 풍부했기 때문에 이번처럼 일조량 부족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내년부터 농업 분야 연구ㆍ개발(R&D)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 자연 여건 극복을 위한 과학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보상도 보상이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이상 기후 현상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술 개발로 불리한 조건을 이겨낸 사례로 ▦빗물의 95%를 수자원으로 활용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이스라엘 ▦집광(集光)기술을 개발해 일조량 부족을 극복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를 꼽았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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