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몸과 마음/ 위암 수술 전 CT검사로 생존율 예측 가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몸과 마음/ 위암 수술 전 CT검사로 생존율 예측 가능

입력
2010.05.05 11:51
0 0

위암 수술을 받기 전에 받은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로 수술 후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영우ㆍ박숙련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박사팀은 2001~2005년 국립암센터에서 위암으로 진단받고 위절제수술을 받은 1,964명을 대상으로, 수술하기 전에 받은 CT 검사를 이용해 위암 병기(病期ㆍ암의 진행 정도)를 측정했고, 각각의 병기에서 5년 생존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점막에서 시작된 종양이 위벽을 침입해 들어간 정도와 위 주위의 림프절에 전이된 정도가 모두 5년 생존율에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영향을 미쳤다. 수술 전에 병기가 1A기인 경우 5년 생존율은 96.0%, 1B기인 경우 84.8%, 2기 때는 74.0%, 3A기는 55.5%, 4기는 37.5%로 나타났다.

위암의 정확한 병기는 수술 후 떼낸 위암 조직을 가지고 종양이 위벽을 얼마나 침입했는지, 림프절에 얼마나 전이됐는지,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를 검사한 뒤 결정된다. 따라서 수술을 시행한 환자는 수술 직후 자신의 병기를 알 수 없고,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는 며칠 뒤에나 알 수 있다. 의료진은 조직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고, 치료법을 계획한다. 즉, 최종 진단은 수술 후 병리검사를 통해 얻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 위암센터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수술 전 검사로 병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한 절제 여부를 가늠하거나, 수술 전 항암치료 효과를 평가함에 있어 비뚤림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