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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수전병력 5만여명 최전방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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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수전병력 5만여명 최전방 배치

입력
2010.05.0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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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특수전 병력 5만여명을 유사시 기습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휴전선 인근 최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특수전 병력은 핵과 미사일, 잠수함, 장사정포와 함께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할 수 있는 대표적 비대칭 전력으로 꼽힌다.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5일 “북한군이 2, 3년 전부터 추진해 온 7개 경보병(특수전 병력)사단의 최전방 배치 계획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1개 경보병사단 병력은 7,000여명으로 모두 5만여명의 특수전 병력이 최전방에 배치된 것이다. 북한군은 또 7개 경보병사단을 전투 서열 최상위 부대로 최근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당국은 유사시 또는 평시에도 기습 침투가 가능하도록 특수전 작전 계획을 완성한 것으로 해석하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2부 토의 과정에서 북한의 특수전 위협 결과를 보고하고 관련 사항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기습 점령해 국지전을 펼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특수전 병력의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다”며 “군은 많은 예산이 들지 않는 특수전 위협 대응 전력부터 우선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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