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2008년말까지 사라진 갯벌 면적이 여의도 2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008년말 기준 우리나라 갯벌 총 면적은 2,489.4㎢로, 5년전(2003년말)보다 여의도 면적(2.9㎢)의 21배인 60.8㎢가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987년(3,203.5㎢)보다는 22.3%(2,080㎢)가 줄어든 것이기도 하다.
갯벌 면적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대규모 매립. 송도국제도시와 북항 건설에 따라 인천 중구와 연수구의 갯벌 25.9㎢가 사라졌고,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11.1㎢), 여수 율촌산업단지 건설(3.2㎢) 등으로도 사라졌다. 지역별로는 서해안의 갯벌감소가 전체의 83.6%(2,080㎢)를 차지했고, 남해안은 16.4%(409.4㎢)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전자해도(海圖)가 시간이 갈수록 정밀해진 것도 수치상으로 확인된 갯벌 면적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별로는 전남(총 면적의 41.7%)에 가장 넓은 갯벌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인천ㆍ경기 (35.1%)와 충남(14.4%). 전북(4.7%), 경남ㆍ부산(4.1%) 순이었다.
이날 발표된 갯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mltm.go.kr)나 및 갯벌정보시스템(tidalflat.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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