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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평검사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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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의혹 평검사 소환조사

입력
2010.05.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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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스폰서'의혹에 거명된 현직 검사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작됐다. 조사단은 또 의혹 폭로자인 건설업자 정모(51)씨의 휴대폰을 압수해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의 대변인 격인 하창우(변호사) 위원은 3일 "정씨가 접대했다고 주장하는 현직 평검사들을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소환조사와 함께, 검사에게 전화 등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사전조사와 접대장소에 대한 현장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하 위원은 "3일과 4일에는 정씨의 형사재판 선고 관계로 대면조사를 할 수 없다"며 "이에 따라 정씨로부터 이미 받은 진술에 거명된 검사를 중심으로 우선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 위원은 "애초 정씨의 진술을 모두 받은 뒤 본격 조사에 들어가려 했으나 정씨 조사 일정이 늦어지고 있어 속도를 내기 위해 당분간 이를 병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박기준 부산지검장 등 검사장급 간부들이 언제 소환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씨 측 정재성 변호사에 따르면 조사단은 지난달 30일 정씨에게 휴대폰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지난 1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부산구치소에 보관해 놓은 휴대폰을 압수했다. 이 휴대폰에는 접대 종업원 연락처는 물론 박기준 부산지검장과의 통화내용 등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준모기자 moonjm@hk.co.kr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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