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계절 5월을 맞아 케이블방송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4일 밤 10시'결혼, 거래인가 사랑인가'를 주제로 다룬다.
이날 20대 미혼 남녀들은 "사랑을 선택하는 기준은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측과 "결혼 자체가 본질적 거래다"라는 측으로 나뉘어 공방을 벌인다. SBS '솔로몬의 선택'에 출연했던 변호사 김병준, 연애 칼럼니스트 임경선, 통렬한 독설로 결혼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펼치는 대중문화평론가 김성수, 결혼이 거래라는 사실을 심리학적 통계로 입증해 보이는 심리학자 최창호 등 패널들의 주장도 눈길을 끈다.
'결혼은 거래'라고 주장하는 측은 사랑, 결혼, 임신 등이 모두 작위적인 거래의 개념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결혼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고, 몸매를 관리하고, 매너를 배우는 요즘 젊은이들의 세태를 논거로 내세우면서 여성이 임신하는 것도 현재 남편에게 정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결혼은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지나친 시나리오"라고 반박한다.
제작진은 "과거에 비해 결혼은 사랑이기보다 거래라는 인식이 강해진 현 시대에서 진실한 결혼의 의미를 찾기 위해 이번 토론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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