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구 염리동 9번지 일대 3만8,809㎡에 대한 염리4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을 6일 결정•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염리4구역 일대는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췄지만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그간 열악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이 일대에는 용적률 240%, 최고 18층, 임대주택 107가구를 포함해 총 626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이 주택들은 기존의 성냥갑 같은 획일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탑상형(타워형) 등을 비롯해 특색 있는 주거형태로 지어질 예정이다. 서측에는 탑상형 아파트를 배치하고 최고층수를 18층으로 계획했고, 소공원에 인접한 아파트는 환경 친화적인 형태로,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담당하도록 배치했다.
시는 염리4구역에 접한 20m 순환형 생활가로에 보통 6m인 건축후퇴선(건물 전면이 도로에서 떨어져야 할 거리)을 10m로 넓혀 이곳에 가로공원과 휴게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염리4구역은 정비계획결정 이후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 주택재개발사업을 진행해 2015년께 입주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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