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손잡고 국내 피겨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여인국 과천시장, 김연아는 2일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에서 `피겨 꿈나무 육성지원 합의서(MOU)'에 서명했다. MOU에 따라 경기도는 앞으로 김연아측과 협의, 피겨 유망주를 발굴·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과천빙상장과 시설물 사용 등을 후원한다.
1억원 상당의 장학금은 도와 과천시가 협의해 마련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피겨 꿈나무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피겨 유망주들의 발목에 '세계 최고 아름다운 피겨 선수가 되라'는 문구가 적힌 띠를 감아줬다. 또 지도자로 변신해 곽민정 김혜진 김민석 이동원 등 남녀 싱글 톱 주니어 선수들에게 실력을 전수하는 `원 포인트 레슨' 시간도 가졌다. 이날 MOU를 맺은 과천빙상장은 김연아가 7살때인 1997년부터 8년간 피겨선수의 꿈을 키운 곳이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