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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경완 포수 사상 첫 30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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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박경완 포수 사상 첫 300홈런

입력
2010.04.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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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4-2로 앞선 5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SK 5번 박경완(38)은 LG 선발 박명환에게 볼카운트 2-1로 몰렸다. 그러나 박명환의 5구째 시속 130㎞짜리 낮은 슬라이더는 박경완의 방망이 중심에 정확히 걸렸고, 타구는 문학구장 왼쪽 스탠드에 꽂혔다. 박경완은 아픈 다리를 이끌고 천천히 다이아몬드를 돌았고, SK 선수들과 팬들은 박경완을 연호하며 대기록을 축하했다.

'한국의 이반 로드리게스(워싱턴)'박경완이 역대 5번째이자 포수로는 최초로 300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박경완은 30일 인천 LG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시즌 1호 홈런으로 300홈런을 달성했다.

통산 다섯 번째지만 포수라는 궂은일을 하면서는 첫 번째로 일군 위업이기에 의미가 크다. 300홈런은 지난 92년 5월26일 전주 OB전에서 1호 홈런을 때린 이후 꼭 20년이 걸린 여정이었다. 박경완은 경기 후 "300홈런은 의식하지는 않았다. 고참으로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기록이 된 박경완의 홈런 한방은 SK의 13연승을 이끌었다. SK의 5-4 승리. 13연승은 96년 쌍방울과 함께 팀 최다연승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고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SK가 세운 22연승.

잠실에서는 두산이 최하위 넥센을 12-5로 대파하고, 5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전날 한화전 8회부터 이날 8회까지 10이닝 연속 득점으로 이 부문 신기록(종전 9이닝 두 차례)을 세웠다. 한 경기 매 이닝 득점은 역대 두 번째. 두산 3번 이성열은 솔로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넥센은 5연패.

부산에서는 6위 KIA가 5위 롯데를 8-4로 꺾고, 롯데와 하루 만에 순위를 바꿨다. 롯데는 3연승 끝. 삼성은 대전에서 한화를 10-4로 대파했다. 한화는 5연패.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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