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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상하이 엑스포 화려한 개막… 20여개국 정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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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상하이 엑스포 화려한 개막… 20여개국 정상 참여

입력
2010.04.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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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쓰제궁샹(邀世界共享: 중국은 세계와 이 축제의 향연을 함께 누리고자 합니다. 샹웨상하이(相约上海: 중국 상하이에서 만납시다.)"

중국이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에 이어 또 한번의 '중화주의(中華主義)' 부활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2010 상하이엑스포'가 18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상하이시를 가로지르는 황푸(黃浦)강 양쪽 강변에 위치한 엑스포장내 문화센터에서 열린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2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189개 국가와 57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엑스포 개막식은 후주석의 개막식 선포와 영화배우 청룽(成龍)과 국민가수 숭주잉(宋祖英) 등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하는 축하 공연 등이 2시간 동안 이어졌다. 개막식 공연은 중국 56개 민족의 융합, 그리고 중국과 세계의 조화를 표현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소리, 빛, 불꽃, 분수 등과 함께 거대한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영상과 화려한 불꽃놀이 등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사상 최대 불꽃 쇼인 폭죽 터뜨리기 행사는 상하이를 상징하는 둥팡밍주(東方明珠)탑과 황푸강 위에 떠있는 15척의 선박, 푸시(浦西)지역 빌딩 등 루푸(盧浦)대교에서 난푸(南浦)대교까지 약 3.3㎞ 구간에서 펼쳐졌다.'EXPO'라는 영문 표기와 오각형 별을 포함한 300여종, 10여만 발의 불꽃이 상하이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개막식이 열린 엑스포문화센터의 3차원 입체 LED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입체 무대로 2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기술수준이 크게 나아진 것을 보였으며 개막쇼 프로그램이 바뀔 때마다 화려한 영상을 선보였다.

중국은 이번 개막식에서 세계와의 화합과 소통에 대한 의지도 부각시켰다. 시각장애를 딛고 일어선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가 '오늘 밤은 잠을 이룰 수 없어'라는 노래를 부른 뒤 중국 여자 어린이와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 중국과 세계의 화합과 우정을 강조했다.

개막식 말미에는 지난달 14일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 장(藏)족자치주에서 발생한 지진 희생자 유가족들과 이재민들의 용기를 북돋우기 위한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위수지진으로 고아가 된 남녀 어린이 2명이 무대위로 나와 손을 흔들며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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