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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의 색다른 변신을 경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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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의 색다른 변신을 경험하라

입력
2010.04.3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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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음악극으로, 전통의 소리들은 새 장르로 거듭난다. 진보인가 변신인가, 판단은 객석의 몫이다.

창작국악그룹 The 林이 판소리 서사를 근간으로 연주와 만담을 덧붙인 새 음악극 '몽유록'을 선보인다. 조선의 기담집 '몽유록'을 골간으로 가지치기한 이야기들을 전통ㆍ창작 국악에 얹는다. 형극 같은 삶에서도 맹인 남편과의 사랑을 끝까지 지킨 여인이 다음 세상에 신선으로 환생, 저잣거리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이야기꾼이 된다.

'그림'이라고도 통하는 창작집단 The 林은 연주와 노래로 한국적 월드뮤직의 길을 모색해 왔다. 서곡 '우리가 죽어서 무엇이 될까'로 막을 여는 이번 무대는 '최생우진기' '의리 지킨 원숭이' '수성궁 몽유록' 3부작으로 돼 있다. 2008년 천운영의 소설 '늑대가 왔다'를 음악극 형태로 만들면서 보다 진일보한 무대를 탐색해온 이 그룹이 내놓은 새로운 답안이다. 1ㆍ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580-1300

타악그룹 공명, 젊은 소리꾼 김용우, 소금 연주자 한충은 등이 함께 펼치는 '그린 플러그드 페스티벌'은 국악을 근간으로 한 퓨전 음악인들의 자리다. 국악적 크로스오버 뮤지션들끼리 모여 한 판을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통 타악에 바탕을 두고 공연은 물론 악기 개발에서도 새 경지를 탐색하고 있는 공명은 '여고괴담3' '반칙왕' 등의 영화음악 분야에서도 성가를 올리고 있다. 정가, 민요, 재즈 등 동서와 고금을 구별 않는 음악적 자산을 한몸에 담고 다니는 김용우, 월드뮤직 앙상블 오리엔탈리카에서도 활동중인 한충은 등이 펼칠 격돌과 상생의 시간이다. 21ㆍ22일,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 일대. (02)6939-7834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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