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선수회가 원아시아투어 보이콧 입장을 전격 철회했다.
KPGA 선수회 박도규 회장은 28일 밤 김동욱 대한골프협회 부회장과 만나 ▲국내 개최 원아시아투어 국내선수 60명 시드 보장 ▲원아시아투어에 합류한 국내 3개 대회 이외 기존 대회 흡수 금지 등에 합의하면서 보이콧을 철회했다. 이로써 다음달 6일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리는 원아시아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치러지게 됐다.
하지만 원아시아투어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다.
KPGA 선수회는 “선수들이 개인 후원업체와 관계를 고려해 양보한 측면이 있다. 원아시아투어는 60명 출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GA 선수회는 원아시아투어가 국내대회를 잠식할 뿐 아니라 출전 선수 제한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대회 출전을 거부했고, 원아시아투어도 국내선수를 배제하고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혀 파행이 예상됐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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