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쌀쌀한 봄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가올 여름을 위해 몸매관리에 여념이 없다. 다이어트를 위해 거식증을 동경하는 '프로아나'가 생겨나는가 하면, TV에서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이들을 소재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7명이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할 만큼 다이어트는 일반적인 활동이 됐다.
SBS '뉴스추적'은 계속해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비만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다이어트 실패의 이유를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비만 치료법을 소개하는 '당신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를 28일 밤 11시 5분에 방송한다.
163cm의 키에 86kg의 체중이 나가는 진희(가명)씨는 출산 후 불어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온갖 종류의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위를 밴드로 묶어 위의 용량을 줄이는 위밴드 수술을 받아 48kg까지 체중을 줄였다. 하지만 수술 후 부작용으로 원래보다 더 체중이 늘었다.
162cm의 키에 몸무게 90kg인 미나씨는 고도비만으로 인한 임신중독(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35주만에 그가 낳은 아기는 1.86kg. 건강한 둘째를 낳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도하고 있지만 언제나 실패로 끝난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만이 단순한 식습관이 아니라 음식중독에 의한 현상이며,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정의한다. 제작진은 실험을 통해 비만 치료법의 효과를 알아봤다. 10명의 체험단을 '운동만 하는 그룹' '식이요법만 하는 그룹'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그룹'으로 나눠 4주간 체중변화를 관찰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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