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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사랑' 경기경찰청/ "정말 손쉽게 나눔과 봉사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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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사랑' 경기경찰청/ "정말 손쉽게 나눔과 봉사 실천"

입력
2010.04.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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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경기경찰청은 23일 청사2층 대회의실에서 윤재옥 청장,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김태호 국민은행 경수지역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고장 경기 경찰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윤 청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경기 경찰 사랑카드'에 1호로 가입했으며, 경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가입신청서를 국민은행에 전달했다. 카드 사용으로 적립되는 금액은 3회에 걸친 뇌수술로 힘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부천 남부경찰서 소속 최모 경사 등 장기 투병 경찰관 및 그 가족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건전한 소비 생활 속에서 나눔과 봉사를 손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며 "이 운동의 아름다운 정신이 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도 "사회 곳곳의 어렵고 힘든 곳에서 이미 나눔과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경찰이 또다시 이번 운동에 동참하게 돼 2배의 의미가 있다"라고 했다.

경기경찰청은 앞으로 경기 도내 38개 관할 경찰서 소속 1만6,000여명 모든 직원들이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 윤재옥 경기청장 "생사 고비 불우경찰관에 힘"

"어려운 경찰관이 도움을 받게 되면 양질의 치안 서비스로 경기 도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윤재옥 경기경찰청장은 "경찰관들은 각종 폭력 시위와 강ㆍ절도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음에도 막상 상처를 입으면 이에 대한 보상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경기경찰청은 해마다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 등 이웃들을 위한 활동은 많이 하면서도 정작 경찰 내부의 불우 경찰관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어 "현재 뇌수술 후 투병 중인 최모 경사 등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마음 편히 치료받지 못하는 도내 경찰관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해 적립 금액을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눔과 봉사는 마음을 먹어야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평소에 이웃 돕기에 힘쓰고 있는 일선 경기 지역 경찰관들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수원=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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