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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여야후보 지상 토론/ 후보들의 롤모델은 누구?

입력
2010.04.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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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4명중 3명 "롤모델 이명박"

'국내외 전현직 시장 중 역할모델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여야 서울시장후보들은 '생태 시장'으로 알려진 브라질의 자이메 레르네르 전 꾸리찌바 시장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나라당 후보 4명 중 3명이 복수응답을 통해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을 롤모델로 설정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21년째 시장을 맡고 있는 리처드 데일리 미국 시카고 시장을 역할모델로 꼽았다. 그는 "마천루 도시였던 시카고의 건물들에 녹색 지붕을 입히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해 녹색 도시로 탈바꿈시킨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레르네르 전 시장이라고 대답한 뒤 "이 대통령은 현장 중심의 시정을 펼쳤고, 레르네르 전 시장은 낙후했던 도시를 환경적으로 올바르게 사는 희망의 도시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이 대통령과 미국 뉴욕의 치안 문제를 해결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을 롤모델로 꼽고 "가족이 안전한 서울, 수도 서울 재창조 라는 나의 시정 구상에 모범이 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고건 전 서울시장의 균형 감각과 이 대통령의 추진력을 닮고 싶다"고 답했다.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는 레르네르 전 시장을 뽑았다. 한 전 총리는 "도시 생태계 개선과 저소득층 생활 안정이라는 난제를 조화롭게 해결해 꿈의 도시로 만들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민주당 이계안 전 의원은 "시장을 지내진 않았지만, 사회악습을 개혁하고 노예 무역을 폐지에 앞장선 18세기 영국 정치인 윌리엄 윌버포스를 존경한다"고 답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는 "공직자로서 헌신적인 삶을 산 줄리아니 전 시장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는 "레르네르 시장은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살기 편한 인간 중심의 도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시민 의견을 많이 듣고 혁신적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한 켄 리빙스턴 전 런던 시장과 레르네르 전 시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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