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휴직을 끝내고 올초부터 바둑계에 복귀하자마자 국내외 기전에서 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이세돌이 지난 주까지 21승을 기록한 가운데 드디어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24일부터 시작되는 창하오와의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쉽 결승 5번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세돌과 창하오의 역대 전적은 7승6패로 엇비슷하지만 중국리그 성적까지 합치면 13승7패로 이세돌이 월등히 앞선다. 그러나 창하오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특히 작년에 춘란배서 이창호를 물리치고 우승하면서 과거의 기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 국내서는 이세돌의 승리를 아무도 의심치 않는다. 아예 내친 김에 3대0으로 물리쳐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이세돌은 그동안 구리 콩지에를 잇달아 물리쳤으므로 이번에 창하오마저 꺾으면 올 들어 중국의 3대 강호를 모두 격파하는 셈이 된다.
게다가 이세돌로서는 이번 결승전이 올해 첫 세계타이틀매치다. 지난해 휴직으로 인해 현재 '무관' 상태인 이세돌로서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과연 이세돌이 올해 첫 세계타이틀매치를 승리로 장식함과 동시에 연승 행진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비씨카드배 결승 5번기는 24, 25, 27, 28, 29일로 예정돼 있다. 매일 낮 12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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