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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두 번째 국토탐방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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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두 번째 국토탐방기 출간

입력
2010.04.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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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이 23일 두 번째 국토 탐방기를 펴냈다. 제목은 <김형오의 희망편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 . 지난해 펴낸 <길 위에서 띄운 편지> 의 속편이다.

김 의장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과 벅찬 감동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그는 지난해 가을 국정감사 기간 백령도, 울돌목, 반구대 암각화, 평화의 댐 등 전국 40여 곳을 순례했다.

글은 편지 형식을 빌었다. 수신인은 ‘서동설화에 관심 있는 분’, ‘선묘 낭자에게’, ‘정순왕후님에게’ ’열여섯 살 가야 소녀에게’ 등 다양하다. 우표로 초록색 잎사귀를 붙였다.

방문지의 역사 유물과 유적 등에 대한 얘기와 감상을 틈틈이 메모하고 사진도 직접 찍었다. 탐방을 끝낸 뒤에는 관련 서적들과 전문가와 통화를 하며 부족한 지식을 채웠다.

그는 백령도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안보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처럼 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 속에 잠겨 있는 반구대 암각화(울산 울주군)에 대해서는 “암각화에 등장하는 그림소재만도 300여점으로 인간의 근원적 창작욕구와 종족 보존본능이 담겨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아득한 옛 조상들의 예술작품을 망쳐놓았다”고 보존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총 8장의 주제로 나눠진 가운데 각 장의 끝에 ‘젊은 벗들에게’라는 8통의 편지글을 수록한 것이다. 사랑과 희생, 나눔과 배려, 창의와 역발상, 정직과 신뢰, 웃음과 눈물, 생명과 죽음, 열정과 도전, 꿈과 희망 등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다.

김 의장은 책 서문에서 “민생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고 조상의 숨결을 보듬고 싶어 국토 이곳 저곳을 다녔다”면서 “우리 국민과 역사, 문화에 대해 더욱 속 깊은 사랑과 굳건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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