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간판 투자은행으로 최근 사기 혐의로 피소된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16~23일) 국내 네티즌이 경제 분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에 올랐다. 골드만삭스 피소와 연관된 ‘부채담보부증권’도 검색 순위에서 4위까지 뛰어 올랐다.
아울러 이 사건의 여파로 불안감을 느낀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 투자 대신 현금 보유를 늘리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금시세’가 5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가 피소된 13일(현지시각) 국제 금 가격은 2주만에 최저치(6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 온스당 1.10달러)로 내려 앉았다.
골드만삭스와 관련 없는 분야에서는 차세대 신 성장동력으로 지목 받아 온 ‘태양광’이 국내 기업의 잇따른 사업 확대 발표에 힘입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LG전자가 10억달러 규모의 미국 그린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충청북도는 태양광 소재 기업인 SKC와 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미국의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국가신용등급’이 검색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한국은 이례적으로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상향 조정 배경을 밝혔다. 무디스 결정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은 12년여만에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최대 관심주인 ‘삼성생명 공모주청약’가 검색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이달 22~23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30일에 청약 공고를 낼 예정이다. 다음달 3~4일엔 우리사주, 기관, 일반 청약자의 청약을 받고 7일에는 미배정 물량에 대해 환불을 해줄 계획이다.
이밖에 모건스탠리(7위), 코픽스(8위), 건강보험 연말정산(9위), 이세로(10위ㆍ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시스템) 등이 이번 주 경제 검색 순위‘톱10’에 명함을 내밀었다.
네이버 경제 검색 순위
1. 골드만삭스
2. 태양광
3. 국가신용등급
4. 부채담보부증권
5. 금시세
6. 삼성생명공모주청약
7. 모건스탠리
8. 코픽스
9. 건강보험연말정산
10.이세로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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