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경기도에 파출소들이 대거 신설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주민 체감 치안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6월 말까지 지구대 57개를 해체하고 파출소 104개를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파출소 전환이 끝나면 도내 38개 경찰서 소속 지구대 106개는 49개로 대폭 줄어들고, 파출소는 147개에서 251개로 늘어난다.
특히 의왕·하남 등 2급서(관할인구 15만∼25만명) 10곳과 연천·여주 등 3급서(관할인구 15만명 이하) 4곳은 전면 파출소 체제로 개편된다. 파출소는 4개 팀이 근무하고 있는 지구대와 달리 3개 팀제로 가동된다.
파출소로의 회귀는 치안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지역주민들의 여론 때문이다. 2003년 시작된 지구대 체제는 인력이나 장비 운용의 효율성은 높였지만 접근성과 현장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경기경찰청은 지속적으로 농어촌지역의 치안센터를 파출소로 전환해왔다.
윤재옥 경기청장은 "택지개발 등으로 치안 수요가 증가하거나 범죄에 취약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파출소를 신설하겠다"며 "밤에는 비게 되는 치안센터에도 야간에 근무자를 배치해 치안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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