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ANZ) 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ANZ은행이 41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들여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론스타는 지난달 말 해외 투자자 50여곳, 국내 투자자 5∼6곳에 외환은행 인수를 타진하는 '티저레터'를 보낸 바 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국내 투자자들은 인수 의사를 전제로 하는 비밀유지동의서(CA)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CA 제출이 확인된 곳은 국내외를 합해 ANZ은행이 처음이다.
하지만 ANZ은행이 실제로 인수할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ANZ은행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외환은행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협상은 아주 초기단계"라고 말했다.
ANZ은행은 자산이 4,000억달러가 넘는 호주 2위, 세계 53위 규모의 은행으로 최근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진출을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손재언 기자 chin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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