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과 장관 등 오피니언 리더 80여명이 한 '교실'에 모여 녹색경영 수업을 듣는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총장 윤은기)이 22일 조선호텔에서 개원식을 갖는 제1기 '4T CEO 녹색성장과정'이다. 4T란 윤리(Ethic) 기술(Technology) 스토리텔링(Story-telling) 팀워크(Teamwork)로, 학교측이 꼽은 미래 경영의 핵심 가치이자 아젠다. 윤 총장은 "국내 경제를 이끄는 핵심 리더들이 기업의 지속 경영과 세계 경영을 위해 저탄소 녹색경영 능력을 함양하도록 돕고자 이 과정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1기 수강생은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 전병성 기상청장,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특임장관 등 각계각층의 저명인사 80여명이다.
22일 개원식에서는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이 '녹색성장으로 세계를 경영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수업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조선호텔 라일락홀에서 12주간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첨단그린도시, 로봇응용, 글로벌 헬스케어, 녹색금융 등 3대 신성장동력 산업분야 17개 핵심이슈를 전문가 강연 및 사례 발표를 통해 짚어나갈 예정.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본부장, 이휘성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유의준 서울대 공대 교수, 안현호 지식경제부1차관, 카림카티 GE헬스케어코리아 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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