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목동아파트 마스터플랜 설계 공모작품이 최근 선정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양천구는 이날 목동아파트 재정비를 위한 마스터플랜 설계를 공모한 결과, 에이엔유디자인그 룹 건축사사무소와 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공개했다. 구는 당선작을 다음달 20일까지 목1동 등 5개 동 주민센터에 전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당선작은 안양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변공간과 함께 목동신시가지를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주민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2011년 말까지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목동아파트는 초고층 아파트 건립보다는 자연과 인간이 공유하고 소통하는 특색 있는 녹색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목동단지가 워낙 튼튼하게 지어져 재건축 시 요구되는 안전진단 통과가 쉽지 않은데다, 리모델링을 희망하는 주민들도 많아 재건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목동과 신정동 일대에 조성된 목동아파트는 14개 단지로, 2만6,000여 가구에 주민 14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박관규 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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