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국장은 19일 4∙19혁명 50주년 기념보고회에서 남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면서 남한의 각계층이 반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선동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안 국장은 이날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남측 당국이 선(先) 핵 포기와 원칙 고수를 떠들며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금강산∙개성 관광을 비롯한 민간급 내왕과 협력마저 전면 차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국장은 이어 "(남측 당국은)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는 반공화국 모략과 체제 대결 소동에 광분하면서 정세를 험악한 지경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결의 종착점은 전쟁밖에 없다"며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과 인사들은 보수정권 심판 구호를 전면에 들고 4.19 봉기와 같은 투쟁으로 폭압체제를 불살라 버릴 것"을 주장했다.
보고회에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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