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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부 장관 "자위권 행사 포함 모든 대안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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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부 장관 "자위권 행사 포함 모든 대안 검토중"

입력
2010.04.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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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9일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대응과 관련, "국가가 결정하면 어떤 것도 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유엔헌장이 허용하는 자위권 행사에 대해 어떤 검토를 했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국가적 대응을 하는 문제는 있을 수 있는 모든 대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말하기에는 적절한 시기는 아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김 장관은 또 '처음엔 북한 연계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가 시간이 가면서 북한과 연계하는 듯한 인상의 발언이 나온다'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지적에 대해 "우리는 사건이 발생한 순간부터 북한의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과 관련해 "외부의 압력에 의해 파괴된 것은 알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인 박정이 합참전력발전본부장은 이날 같은 회의에서 "어제(18일) 천안함 관련 파편 153점을 추가로 수거해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며 "(1차로) 수거된 파편 183점 중 선체 이외의 파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함의 나머지 반쪽인 함수 인양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박성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8일 오후 7시30분께 높은 파도 때문에 장력을 견디지 못하고 세 번째 인양 체인이 끊어졌다"며 "기상 악화로 향후 2, 3일간 추가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은 함수를 바로 세우고 함수에 4개의 체인을 걸어 인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사고 원인 규명에 참여한 미국 조사단의 인원을 8명에서 15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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