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양용은은 18일 중국 쑤저우 진지레이크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ㆍ7,326야드)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 볼보차이나오픈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올 시즌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PGA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41만6,600달러.
양용은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를 겸한 이번 대회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양용은은 2번홀과 14번홀(이상 파5) 버디로 2위 그룹에 3타차로 앞서 나갔다. 양용은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려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양용은은 22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 국내팬들에게 메이저 챔피언의 샷을 보여준다.
한편 2008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22ㆍSK텔레콤)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했다.
박인비는 18일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공항골프장(파72ㆍ6,043야드)에서 열린 니시진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아마누마 치에코(일본)와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우승상금 1,260만엔을 받아 J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2,924만8,000엔)로 올라섰다.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6언더파 210타로 3위.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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