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설] 6·2선거 여성공천 확대 약속 지키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설] 6·2선거 여성공천 확대 약속 지키길

입력
2010.04.15 12:06
0 0

여야는 6ㆍ2지방선거에서 여성 공천을 늘리겠다고 앞다퉈 약속했다. 개정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지방의원 후보 여성 의무할당제와는 별도로 지방정치에 여성 참여를 늘리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어도 여성공천은 지지부진해 결국 허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한나라당은 서울 강남과 송파구를 여성후보 기초단체장 전략 공천지역으로 선정하는 방안이 심한 내부 반발에 부딪혔다. 왜 하필 내 지역이냐 하는 불만과 내정된 여성후보가 적임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결국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이기주의 탓이다. 이런 식이라면 서울 3곳, 부산ㆍ경기 각 2곳, 나머지 13개 시ㆍ도에서 1곳씩 여성을 기초단체장 후보로 공천한다는 한나라당의 약속이 지켜지기 어렵다. 민주당은 시ㆍ도당 별로 1명 이상의 여성 기초단체장을 공천키로 했지만 대부분 경선을 거치도록 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미지수다. 여성 후보자에게는 일정한 가산점을 준다지만 남성들의 벽을 통과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지방선거에 준비된 여성이 많지 않다는 이유도 있다. 적임자라 해도 직접 선거에 뛰어들기를 기피한다고 한다. 그러나 각 당이 이를 핑계로 내세우거나 기득권과 이기주의에 밀려 여성후보 공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는 요원하다. 시대의 흐름인 생활정치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여성들이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여할 수 있게 적극 도울 필요가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