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자배구/ 슈퍼체력 몬타뇨 이틀간 73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자배구/ 슈퍼체력 몬타뇨 이틀간 73점

입력
2010.04.13 08:01
0 0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KT&G 주포 몬타뇨의 체력 고갈을 자신했다. KT&G의 공격 50% 이상을 몬타뇨 혼자 담당하기 때문에 단기전에서 체력 소모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황 감독의 말처럼 몬타뇨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팀 공격의 56.12%를 도맡으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한 까닭에 4차전에서 몬타뇨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적장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콜롬비아 출신의 용병 몬타뇨가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10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30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3-0(25-19 25-14 25-20) 완승을 이끌었다. 전날 43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던 몬타뇨는 체력 고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쳐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는데 기여했다.

박미희 KBS N 해설위원조차도 "도대체 어디서 저런 괴물 같은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찰 정도로 몬타뇨의 파워는 대단했다. 박삼용 KT&G 감독은 1세트부터 몬타뇨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주문했고 이는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고공스파이크를 내리꽂은 몬타뇨는 무려 54.9%이라는 고감도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9대2의 블로킹수로 높이에서도 앞선 KT&G는 별다른 위기 없이 최상의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했다. KT&G의 '트윈타워' 김세영과 장소연은 각각 블로킹 3개, 2개를 잡아내며 현대건설의 공격을 차단했다.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3세트 24-20에서 몬타뇨의 호쾌한 스파이크가 코트에 내리 꽂히며 경기는 마무리 됐다.

양팀의 5차전은 1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