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에 임승태(55)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추천됐다.
은행연합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임 위원을 7일 퇴임한 심훈 전 위원의 후임 금통위원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4년 임기의 금통위원은 기관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 위원은 경기고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23회의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총무과장과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초대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임 위원이 추천된 데는 비서울대 출신에다 호남 출신 인사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 중 금융산업에 정통하고 다른 금통위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위기극복의 실무책임을 맡아 큰 역할을 한 것도 평가 받았다.
심 전 위원과 함께 2006년 임명된 박봉흠 금통위원(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은 오는 24일 임기가 끝난다. 박 위원의 후임은 이번 주나 다음 주 중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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