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약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4.6%로 나타났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5.4%였으며, 39.2%는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대구ㆍ경북(54.1%)과 서울(50.3%)에서 대통령 지지도가 높은 편이었다. 또 60세 이상(66.7%) 한나라당 지지층(78.0%)에서도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43.9%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12.1%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31.8%는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한국일보가 지난해 12월 26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49.8%) 보다 5.2%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대통령 지지도는 지난해 친서민 정책을 내놓기 직전인 6월 30.3%로 저점을 찍은 뒤 47.3%(9월19일) 49.8%(12월26일) 등으로 점차 높아졌으나, 최근 천안함 침몰 등의 여파로 오름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6ㆍ2 지방선거의 성격에 대해 절반이 넘는 54.3%가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인물을 뽑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라는 답변은 33.7%에 그쳤다.
지방선거의 정책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전면 무상급식보다는 저소득층부터 제한적으로 실시하자는 의견이 더 많았다. '저소득층 자녀부터 제한적으로 무상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59.1%였고,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견해는 37.2%였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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