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는 근무 중 지적장애 3급인 10대 청소년을 불러내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관내 모 지구대 소속 김모(56) 경위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지난 4일 오후 3시30분께 관할구역 내에 거주하는 A(17)양을 전화로 불러낸 뒤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야탑역 지하주차장으로 데려가 차 안에서 성관계를 하고 3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경위는 같은 날 오후 5시 47분 접수된 A 양의 112신고도 은폐했다. 지령실에서 "경찰 아저씨와 주차장에서 관계를 갖고 돈까지 받았다"는 신고 내용 확인지시가 떨어지자 마침 지구대에서 지시를 받은 김경위는 '허위신고'라고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묻힐 뻔한 사건은 지난 7일 112신고 적정처리 여부를 점검하던 분당서청문감사관실에 포착됐다.
김창훈 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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