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5~9일) 인터넷 공간에서 경제분야 최다 검색어는 단연 아이패드(iPad )였다. 아이패드는 미국 애플사가 만든 태블릿형 컴퓨터로 아이폰과 같은 운영체제를 갖춘 게 특징인데, 지난 3일 미국에서 출시 첫날 6만대 이상 판매됐다. 전자책과 업무용 프로그램인 아이워크(iWork) 기능이 탑재됐고, 크기는 일반 잡지책보다 작으며 무게 0.68kg, 두께 1.34㎝로 휴대가 편리하다.
경제분야 2위 검색어는 '4억 소녀'였다. 주인공은 2004~2005년 인터넷 쇼핑몰에서 연간 4억원의 매출을 올려 '4억 소녀'라는 애칭을 얻은 김예진(26)씨. 최근 한 방송을 통해 김씨가 연간 50억원 매출에 20명 직원을 거느린 쇼핑몰 대표로 변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다.
3위 검색어에는 기아차가 로체 후속으로 내놓은 'K5'가 올랐다. 이 차는 올 5월 출시를 앞두고 지난 5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갔는데, 독일 수입차인 아우디와 맞먹는 성능이 부각되면서 조명을 받았다.
4위에는 남양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부동산 업계는 아파트 미분양 물량의 증가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데 남양건설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 회사는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때 급성장했으나, 건설경기 침체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좌초한 것이다.
경제분야 검색어 5위에는 '액체안경'이 선정됐다. 이 안경은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과 조수아 실버 박사의 발명품인데, 안경 렌즈 내부에 액체를 넣어 근시와 원시는 물론이고 난시까지도 시점을 조정해 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6위 검색어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는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게 주효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달 6일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2010년 1분기 실적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인데 이는 역시 삼성전자가 기록했던 종전 최고 기록(2009년 3분기ㆍ4조2,300억원)을 압도하는 것이다.
이후 7~10위에는 대우그룹의 회생을 모색하다가 쓰러진 대우차판매를 비롯해 쌍용차와 한화케미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임현주 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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