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이라크에서 6일 또다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50여명이 숨지고 160명 이상이 다쳤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시내 알라위 지역에 있는 인기 레스토랑과 시아파 주민 거주 지역 등지에서 5건 이상의 폭탄이 터졌다.
이라크 당국은 이번 테러가 알 카에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연쇄 테러는 새정부 구성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테러범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지난달 7일 치러진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시아-수니파 정당연맹체 이라키야를 이끌고 있는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폭력의 배후에 정치적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며 소요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키야는 총선에서 누리 알 말리키 현 총리가 이끄는 법치국가연합을 2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는데, 현재 각기 다른 정당을 끌어들여 과반 의석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라크는 4일에도 이란과 독일 대사관 등을 겨냥한 3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최근 5일 사이에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채지은 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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