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첫 솔로 아치… 타점 공동 1위목표 향해 순항 "간판타자 굳힌다"
삼성 외야수 최형우(27)는 대기만성(大器晩成) 선수다.
2002년 삼성에 포수로 입단한 최형우는 팀에서 방출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뒤늦게 야구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2008년에는 '중고신인'으로 신인왕까지 거머쥐었고, 지난해도 23홈런, 83타점을 올리면서 삼성의 중심타자로 자리잡았다.
올해 선동열 삼성 감독으로부터 4번 특명을 받은 최형우는 시즌 전 목표를 30홈런, 100타점으로 잡았다. 간판타자면 그 정도 몫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4번 타자에 대한 부담감과 허리 통증으로 주춤하던 최형우는 개막 8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
최형우는 지난 6일 대구 넥센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4-1로 앞선 4회 김수경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0-1로 뒤진 1회 1사 2ㆍ3루에서는 2루쪽 땅볼로 동점 타점을 올리는 팀 타격도 선보였다. 5타수 1안타 2타점 1홈런.
6일 현재 최형우는 타율 2할9푼(31타수 9안타ㆍ25위), 1홈런(공동 11위), 8타점(공동 1위)을 기록 중이다.
최형우는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운이 좋아서 홈런이 된 것 같다. 앞으로는 팀에 보탬이 되는 타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또 "지난해도 5월까지는 홈런이 3개였다. 즐겁게 경기를 하다 보면 시즌 전에 세웠던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대구=노우래기자 spor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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