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을 장담해 온 이창우 성주군수가 갑작스레 불출마를 선언하고, 출마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정 송 전 경북도기획관리실장이 상주시장 출마의사를 밝혀 주목 받고 있다.
이 군수는 5일 저녁 지역 발전과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낮까지 공천을 확신하며 출마준비를 하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였다.
이 같은 불출마 배경으로 이 군수측에서는 이인기 의원의 '변심'이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둘 사이의 껄끄러운 관계는 '윈-윈'에 합의했고,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도 이 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율 32%이니 더욱 분발하자"고 해 공천이 기정사실화한 분위기였다. 3월 매일신문과 KBS대구총국 공공 여론조사에서도 이 군수 25.7%, 이택천 전 경북경찰청장 13.5%, 김항곤 전 성주경찰서장 8.7%로 나오는 등 경쟁후보를 압도했다.
하지만 이후 이인기 의원 핵심 측근들의 모임에서 "공천을 주는 것처럼 하다가 막판에 이 군수를 낙마시킨다"는 이 의원의 '복심'이 알려지면서 이 군수가 3선의 꿈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대로 상주에서는 2006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정백 시장과 근소한 표차로 석패한 정 송 전 경북도기획관리실장이 재도전을 선언했다. 정 전 실장은 낙선 후 2개월여만에 상주를 떠 재선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 전 실장은 "낙선 후 고향에 남아 당선자를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것은 고향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 떠난 것"이라며 "고향을 위해 다시 봉사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태기자 kr8888@hk.co.kr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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