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최근 일본 정부가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 독도영유권 명기를 강화하도록 조치한 것과 관련, 이달말까지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독도 지키기 특별 수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서울 흑석초교에서 첫 공개 특별수업이 열렸다.
교총의 전국의 모든 학생 대상 특별수업은 2008년 일본이 중학교 사회 과목의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명기한 이후 처음이다.
교총 관계자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침탈행위가 갈수록 심해져 학생들에게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우리 영토임을 확실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특별수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총은 자체 교육연구모임인 한국사회과연구회와 우리역사교육회가 초중고별로 만든 특별수업안을 학교현장에서 적극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초등생들에겐 역할극과 노래 배우기, 퍼즐 놀이 등을 통해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이해시키는내용으로 특별 수업이 진행된다. 중학생들은 '독도를 알아야 지킬 수 있다'는 주제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근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고교생들도 역사적 자료 학습과 토론을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허구를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교총의 특별수업은 각 학교별 전체 교사 회의와 학교장의 승인을 거쳐 시행된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전국 초중고 교사 30여명을 선발해 독도 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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