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자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공천과 관련해 진통이 심한 대표적인 선거구는 대구 중구, 남구, 북구, 수성구와 경북 경산시, 칠곡군 등.
대구 중ㆍ남구는 지역 국회의원과 현직 구청장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북구와 수성구는 경선에 참가시킬 후보를 몇 명으로 하느냐의 문제로 두 국회의원이 대립하고 있다.
경산시 최병국 시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고 2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윤영조 전 시장은 공천헌금 전과 때문에, 이우경 전 도의원도 사법처리 전력 등 하나같이 흠이 있고,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복잡한 관계 등으로 공심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천 결과에 따라 '차떼기당'의 망령이 되살아날 수도 있고,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록 치열하다.
대구 최대 격전지인 수성구청장은 이진훈 전 대구시 기획관리실장 등 4명이 각축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구청장은 4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한 데 이어 9일 정책토론회를 실시해 한 두 명을 더 추려내고 경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도 배상도 현 군수등 7명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당원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에 이어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김 지사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을 요구해 온 정장식 전 공무원교육원장측은 8일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결과에 승복하고 캠프를 해산했다.
또 지금까지 대구는 이재만 동구청장, 곽대훈 달서구청장, 이석원 달성군의회의장이, 경북에서는 박승호 포항시장, 한동수 청송군수, 장욱 한나라당 도당 부위원장(군위군수)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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