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어 왼발목 깁스 한달간 출전 못해… 전북전 부담
포항이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포항은 스트라이커 설기현에 이어 노병준마저 부상을 당해 한 달간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게 됐다. 포항의 관계자는 8일 "노병준이 6일에 왼쪽 발목에 깁스를 했다. 경기에 나서기까지 한 달 정도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항은 설기현과 노병준 없이 힘겨운 4월을 보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올 시즌 개막부터 왼발 아킬레스 통증을 호소했던 노병준은 팀의 급박한 사정 때문에 그 동안 아픔을 참고 뛰어왔다. 그는 지난달 24일 산둥 루넝(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결승골(1-0)을 넣는 등 팀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해왔다. 염증 치료를 받은 노병준은 장기적인 레이스를 고려해 코칭스태프와 상의 하에 깁스를 하기로 결정했다.
노병준의 전력 이탈로 포항은 당장 9일 홈에서 열리는 전북전부터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포항은 전북전에서 모따와 황재원, 김형일 등이 출전할 수 없어 노병준에게 거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노병준마저 출전할 수 없게 됨으로써 포항은 1.5군으로 지난해 리그 챔피언 전북과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포항은 리그 2연패로 순위가 7위(2승1무2패)까지 떨어져 있어 전북전이 전반기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MVP인 노병준은 "앞으로 남은 일정을 위해 재활을 선택했다. 포항에는 훌륭한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용기자 enjoysp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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