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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온 그린/ 내일부터 명인열전… 컴백 우즈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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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온 그린/ 내일부터 명인열전… 컴백 우즈 관심 집중

입력
2010.04.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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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감동이 시작된다.

전 세계 골프팬들을 흥분시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막을 올린다.

매년 드라마 같은 명승부가 연출됐던 마스터스가 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2야드)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74회를 맞는 마스터스는 말 그대로 '명인열전'이다. 예선도 없고, 오직 최고 선수만 나설 수 있다. 마스터스는 역대 우승자, 지난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 US아마추어선수권과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우승자,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등 98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마스터스는 다른 메이저대회가 여러 코스에서 개최되는 것과 달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만 열린다.

이번 대회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성추문으로 곤두박질친 '골프황제'타이거 우즈(미국)가 복귀전을 갖고, 올시즌 2승을 올리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고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필 미켈슨(미국)이 정상 정복을 꿈꾸고 있다.

태극전사 중에는 맏형 최경주(40)와 작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 등 모두 6명이 출전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우즈, 5번째 그린 재킷 입나

우즈는 마스터스와 인연이 깊다. 지난 95년 당시 만 19세 나이로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우즈는 2년 뒤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시대'를 연 우즈는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도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입었다.

하지만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에서는 자신 외에 주변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각종 성 추문이 터져 나온 뒤 치르는 첫 번째 공식대회인 만큼 언론과 골프팬들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5개월 간의 공백을 깨고 예전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엘스와 미켈슨의 반격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우즈와 라이벌 관계였던 엘스는 부상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엘스는 올해 CA챔피언십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엘스는 이번 대회를 위해 올해 2승을 거둔 캐디를 대신해 마스터스 코스를 잘 알고 있는 도우미를 선택했다.

세계랭킹 3위 미켈슨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마스터스에서 2차례 우승한 미켈슨은 세계랭킹 3위로 떨어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국군단의 성적은

지난해 부진했던 최경주는 올해 마스터스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2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48위까지 끌어올려 8년 연속 마스터스 입성에 성공했다. 2004년 마스터스에서 3위를 차지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록을 깰 각오다.

지난해 아시아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세계 골프계를 놀라게 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서도 기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마스터스 직전에 열린 셸 휴스턴오픈에서 2년 만에 우승한 재미동포 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과 생애 처음으로 출전하는 나상욱(27ㆍ타이틀리스트),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 안병훈(19), 아시아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 한창원(19)도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노우래 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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