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이 ‘고래도시’ 울산에 모여 고래를 보호하자는 취지의 문학제를 연다.
한국시인협회는 울산 고래축제 기간인 22~25일 옛 포경항구인 남구 장생포 일대에서 제2회 고래문학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시인협회 소속 시인 100여명은 22일 울산 울주군 반구대암각화 박물관에서 고유제를 올린 뒤 24일 고래생태체험관에서 고래를 주제로 한 시 낭송회와 세미나를 열고, 25일엔 고래탐사선을 타고 동해의 고래를 찾아 나설 계획이다. 이 행사는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달 취임사에서 생태시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이건청(68) 협회장은 “지상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되고 큰 짐승인 고래가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며 “고래를 지키는 것은 생태환경을 보전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남조 정일근 천양희 등이 주축이 돼 결성된 ‘고래를 사랑하는 시인들의 모임’은 지난해 ‘제1회 고래의 날’을 기념해 첫 문학제를 열고 시인 109명의 기념 헌시로 <울산바다 고래 봐라> 라는 제목의 시화집을 낸 바 있다. 울산바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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