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바둑리그에 출전하는 9개 팀이 본격적인 선수 선발에 앞서 각 팀의 '보호선수'와 '자율지명선수'를 미리 뽑는 사전지명식이 지난주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9개 팀 감독이 선택한 보호선수와 자율지명선수 명단은 별표와 같다.
이세돌은 작년에 바둑리그에 불참해서 보호선수 대상이 아니지만 드래프트 1번을 배정받은 신안태평천일염이 일찌감치 자기 팀 선수로 내정했다.
Kixx는 지난 3년간 '보호선수'로 묶었던 이창호가 올해부터 '자유선수'로 풀려남에 따라 '꿩 대신 닭'으로 박정환을 보호선수로 지명했는데 요즘 이창호가 다소 부진하고 반대로 박정환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어쩌면 '닭 대신 꿩'을 잡은 결과가 될지 모른다는 예상도 있다.
지난해 각 팀 1지명선수 가운데 올해 '보호선수'로 재신임 받은 선수는 하이트진로의 최철한 한 명 뿐이다. 대신 각 팀 감독들은 주로 하위 지명선수 중에서 보호선수를 택했다.
각 팀 감독들은 또 랭킹 30위 밖의 프로기사 중에서 가장 쓸 만하다고 생각되는 선수를 각기 자기 팀 자율지명 선수로 지명했는데 과연 어느 감독의 눈이 가장 정확했는지 리그가 개막되면 곧 판명이 날 것이다.
2010 한국바둑리그는 21일 선수선발식을 겸한 개막식을 갖고 5월6일부터 정규리그에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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